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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가 세무서장으로 변신한 까닭은?

1990년 말 외환위기로 폐허나 다름없던 구로공단 부지에 우리나라 최초의 패선 아울렛인 마리오아울렛을 개관한 ‘도심형 아울렛의 개척자’ 홍성열 회장이 3월 3일 금천구 일일 명예세무서장으로 위촉돼 유공 공무원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는 등의 업무를 수행했어요.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이 금천세무서에서 명예세무서장으로 위촉돼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내 최대 도심형 아울렛의 개척자인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이 제55회 납세자의 날을 맞아 금천세무서 일일 명예서장으로 위촉돼 세무서장 직무를 수행했다.

국세청은 매년 각 지역에서 납세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온 모범 납세자를 선정해 일일 명예세무서장으로 위촉하고 있다. 선정된 명예서장은 하루 동안 일선 세무서장의 업무를 대행하고 전반적인 세무 관련 업무에 참여할 수 있다.

홍성열 회장은 하루 동안 명예세무서장으로서 금천세무서 유공공무원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세무서 순시, 업무 결재 등의 직무를 수행했다.

홍성열 회장은 “모두가 떠나가던 금천 구로공단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기까지 오직 정도 경영만으로 협력업체는 물론 지역사회와도 상생해왔다”면서 “명예세무서장 자리는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지역사회와 국가 경제에 더 크게 이바지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1년 금천구 명예세무서장으로 위촉된 홍성열 회장은 ‘도심형 아울렛’의 선구자로 IMF 외환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대성공을 이룬 한국 유통의 신화적인 인물로 손꼽힌다.

마리오아울렛은 2001년에 문을 연 대한민국 최초의 정통 패션 아울렛으로 유명 브랜드의 품질 좋은 상품을 365일 최대 9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합리적인 쇼핑 명소’이다. 홍 회장은 1990년대 말 외환위기로 폐허나 다름없던 구로공단 부지에 우리나라 최초의 패션 아울렛인 마리오아울렛을 선보였다.

 

마리오아울렛은 2001년 개관을 시작으로 2004년에는 2관을, 2012년에는 3관까지 개장했다. 이후 마리오아울렛의 성공을 좇는 유통사들이 주변에 모여들면서 마리오아울렛 일대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패션유통타운’으로 발전했다.

현재 마리오아울렛은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심형 아울렛으로 평일 10만 명 이상, 주말엔 20만 명 이상의 고객을 불러들이고 있다. 2018년 4월에는 전관 리뉴얼을 진행하여 패션부터 식사 및 문화생활까지 ‘도심 속 문화 휴식 공간’으로 거듭났다. 3개 관을 통해 남성복, 여성복, 아웃도어, SPA, 스포츠, 리빙 등 600여 개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또 아이들이 재미있게 구경할 수 있도록 닭과 토끼들이 함께하는 ‘작은 동물원’을 만들었고, 주차 공간까지 충분히 확보했다.


김민수 기자 kim.minsu2@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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