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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이젠 비대면으로 AI와 ‘소통하며’ 공부한다

코로나19로 인해 갑작스레 시작된 비대면 온라인 강의. 지금까지는 강의를 준비하는 쪽도 강의를 듣는 쪽도 무척 생소하여 대면 강의에 비해 그 효율이 무척 떨어진다는 평가에요. 하지만 이젠 음성인식, 딥러닝, 머신러닝, 빅데이터의 발전으로 개발된 AI 튜터와 함께 마치 1:1로 직접 수업을 받듯이 소통하며 공부를 할 수 있게 된다고 해요.

 

사진:LG CNS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조가 장기화하며 학부모들 사이에선 ‘교육 공백’에 대한 우려가 큰 가운데, 대안으로 인공지능(AI)이 떠오르고 있다.

동영상 강의처럼 ‘일방향’으로 진행되던 비대면 교육에서 벗어나 고도의 기술로 개발된 AI와 ‘대화하듯’ 학습할 수 있는 ‘AI 교육’이 비대면 교육의 새 패러다임을 만들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나온다. 특히 국내 AI기술 선도 기업인 LG CNS는 AI를 활용한 비대면 교육방식을 만드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LG CNS는 최근 AI 영어교육 서비스 ‘AI튜터(AI Tutor)’의 어린이용 버전을 선보였다. LG CNS의 AI기술과 영어교육 전문기업인 ‘윤선생’의 합작품이다. 윤선생이 어린이들을 위해 개발한 360가지 상황별 말하기 교육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수십만 개의 영어 문장을 학습한 AI튜터가 스마트폰 속에서 정확하고 효과적인 교육을 제공한다.

강점은 기존 동영상 강의 등 ‘일방향’으로 진행되는 비대면 학습과 달리 AI와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AI튜터는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윤선생이 어린이 교육용으로 개발한 2000여개의 문장을 ‘학습’했다. 단순히 문장이 입력된 것이 아니라 문맥을 인지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말하면 AI가 아이들 영어 수준에 맞는 답변을 제공한다.

 

아이들이 말문이 막히는 상황에서는 적절한 힌트를 제공해 대화가 이어지도록 한다. 어린이들이 마치 실제 사람과 대화하듯 재미있게 영어 말하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언어 지능을 높였다는 게 LG CNS 측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AI 튜터는 “I get up at seven. (나는 7시에 일어나)”라고 말한 뒤, 학습자에게 “잠을 더 자도록 해”라는 문장을 말하도록 시킨다. 학습자가 답변을 못하면 “should” “sleep more”과 같은 단어 힌트를 제공하며, 문장을 완성시킬 수 있도록 유도한다. 한 문장을 배우면 AI는 동일한 뜻으로 쓰이는 다른 표현들을 알려줘 문장력과 어휘력을 늘려나갈 수 있도록 한다. 학습 결과는 데이터화 돼 어떤 부분을 잘하고, 못하는 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김창은 LG CNS 디지털마케팅&신사업담당 상무는 “LG CNS가 보유한 AI 음성인식, 딥러닝·머신러닝, 빅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IT신기술을 활용해 최대한 자연스러운 영어 회화가 가능하도록 개발했다”며 “코로나로 집에 머무는 아이들이 원어민 친구와 놀며 대화하듯 영어 실력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 CNS가 개발한 AI 튜터의 능력은 이미 성인을 대상으로 검증됐다. LG CNS는 앞서 지난해 기업용 AI튜터를 출시하고 LG 계열사를 포함한 20개 대기업 임직원에게 AI 튜터를 제공했다. 이용자들은 전화영어나 온라인 강의 등 기존 비대면 영어 학습과 비교하는 질문에 94%가 ‘AI 영어교육의 학습효과가 더 뛰어나다’고 답했다. LG CNS는 토익스피킹·오픽 등 영어 테스트와 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회화 학습을 위한 프로그램도 개발 중이다.


최윤신 기자 choi.yoon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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